이번호 미소녀 예찬의 주인공은 무적의 나오과장입니다.



넥슨에서 운영하는 온라인게임 '마비노기'를 시작하면 캐릭터를 만들고 처음 만나는 NPC입니다. 소울스트림의 인도자로서, 그녀는 처음 에린에 가는 이들을 비롯해, 환생으로 새 삶을 살고자 하는 밀레시안들 모두 친절한 충실한 안내자입니다.

나오, 로나와 판. 마비노기 초창기의 분위기를 잘 보여주는 일러스트.


잘 모르시는 분이라면, 전투로 피에 젖으러 가는 여행자들의 모습이라기엔 너무 밝고 명랑해 보이지 않느냐는 말도 있을 수 있겠어요. 하지만 에린엔 전투만 하러 가는게 아니랍니다. 옷도 만들어보고, 노래도 부를 수 있고, 아르바이트도 하면서 즐겁게 거기서 살아가기만 하면 되는 거예요. 그런 의미에서 무서운 모리안여신님보다는 친절한 나오가 훨씬 좋은 안내자겠지요.
그리고 혹시라도 전투중에 쓰러졌다 해도, 소울스트림의 인도자인 나오는 특별한 아이템의 도움 없이도 우리를 다시 그 자리에서 일으켜 세워주곤 합니다. 다만 3번 까지만. 피시방에선 5번까지인가요. 생일 선물도 주고, 20세 생일엔 아주 특별한 선물을 주시는 고마운 분입니다.

그러나,
결재해라!


이처럼, 무료 이용하는 여행자들에겐, 2시간이 지나면 칼같이 질질 끌고 에린 밖으로 데리고 가버리는 무서운 나오과장님이기도 합니다.

어느 분은 나오의 외모를 간단히 '아이돌얼굴에 에로바디'라고 일축하면서 남자들을 타겟으로 한 공식에 입각해 만든 NPC에 불과하다면서 매우 싫어하시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친절하고 아름다운 소녀가 곁에서 도와주며 나의 길을 언제나 함께해준다는 것만으로도 큰 힘이 된다는건 부인할 수 없지요. 가슴이 큰 건 사실이긴 합니다.

그녀는 본래 오래전, 전설속의 이상향 '티르 나 노이'를 찾아 떠났다가 돌아오지 못한 세 전사들 중 한명이었습니다. 이름은 마리. 그녀의 아버지는 대 마법사였지만, 마족들의 마신 키홀의 꾐에 빠져 가족도 잃고 마족의 수하에 들게 됩니다. 하지만, 그녀만은 무사히 탈출하여 티르 코네일이란 변방 마을에서 지난 기억을 잃고 촌장의 딸로서 성장해, 씩씩하게 위험한 던전으로 뛰어들었다가 강한 전사와 대마법사의 제자, 그렇게 두 남자를 만나게 됩니다.

"그 왈가닥이었던 나오가 이렇게 정중하게 편지를 쓰다니.."

티르 나 노이를 찾아 위험한 여행을 하던 그들은 마침내 키홀의 계략에 말려들어 마족의 수하에 들어버린 마리의 아버지를 만나게 되고, 그리고 한 명을 제외하고는 생사조차 알 수 없게 되지만, 마리는 다행히 키홀에게 잡혀있던 모리안 여신의 힘으로 환생하여 소울 스트림의 인도자로서 새 삶을 살게 됩니다.

아름답지만 일면 한없이 위험한 에린의 세계를 충실히 경험했던 그녀의 한마디 한마디는 처음 에린으로 떠나는 여행자에겐 무척 소중합니다. 오늘 밤에도, 수많은 이들이 그녀에게 홀려아름다운 에린을 향해 소울스트림에서 나오의 소개 편지를 받아들고 에린으로 떠나가고 있습니다.

G1까지의 공식 일러스트.
G2 이후의 나오의 공식 일러스트. 이 모습 그대로 피규어도 발매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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