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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는 여기 : http://lookawry.egloos.com/3201113#9443587

(경어 생략)

* 나는 한 겨울에 함박눈을 온몸에 맞아가며 12시간 우유배달을 한 적이 있다. 우유병 표면이 얼어서 장갑에 대기만 해도 달라붙을 만큼 추웠었다. 양 손에 한 상자씩 우유를 '붙이'고 5층 계단을 뛰어다녔다. 아침 10시에는 하늘이 노랗게 보였다. 하루 이틀이 아니라 그 해 겨울 내내 그런 생활을 계속했다.  

*. 어느 해 추석 연휴, 나는 5일 내내 14시간 근무를 했다. 고속도로 휴게소였고 쉴새없이 밀려드는 쵸글링과 아줌마 군단의 어택에도 내내 방긋방긋 웃으며 만두를 삶고 소프트 아이스크림을 뽑았다. 그러고도 연휴가 끝나자마자 서울로 올라가 친구를 만나서 밤새도록 술을 마시며 웃고 떠들고 놀았다.

*. 나는 매일 10시간 근무로 5주동안 일요일까지 모두 포함해서 하루도 쉬지 않고 야간을 뛴 적이 있다. 생산직이었고 개당 2~4kg의 쇳덩이를 하루에 380개씩 깎아서 자동차에 들어갈 부품으로 만들었다. 하나 하나마다 14개 포인트를 100분의 1mm 단위로 치수를 재면서. 그 5주동안 내가 낸 불량품은 없었다.




그런데 지금 나는 하루에 겨우 5시간 정도 글을 쓰고는 '오늘은 너무 많이 썼어. 지친다. 이제 그만 하고 놀아야지.' 라고 말한다.

글로 먹고 살 생각이면 아무리 해도 최소한 하루 8시간 쓰는 버릇은 들여야 할 것 아니겠냐.

그리고 하나 더.

http://jwabk.egloos.com/3336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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