츠메카린 왕궁 1층의 한 방에서 한 남자가 머리에 공구용 망치를 맞아 살해된 채 발견된다. 남자의 신원 검색 결과 그는 언제나 무표정을 유지하는 점이 매력인 CSI 요원 하그나스의 생부로, 하그나스는 남자가 살해된 시점에서 실종된 상태. 항상 45도 각도로 머리를 기울이며 말하는 츠키에테 반장과 인용구를 좋아하는 니니엘과 파피엘, 그리고 늘 성실하지만 약간 맹한 사이버트 등의 CSI 츠메카린 요원들은 함께 수사에 나선다.
니니엘의 조사 결과 하그나스는 꿀벌을 패밀리어로 이용하여 개인적으로 누군가를 추적하던 중이었으며 남자가 살해되던 시점에서 그 방에 하그나스의 패밀리어였던 꿀벌이 들어왔던 흔적이 남아 있었다. 용의자가 된 하그나스. 따라서 남매간인 사이버트는 수사 선상에서 제외된다. 츠키에테는 탐문 수사중 정체를 알 수 없는 검은 로브의 여성이 입궁했다는 증언을 확보하고 왕궁 출입을 전면 통제하려 하나 여왕의 반발에 부딪힌다. 같은 시각 파피엘은 사건이 발생한 방에서 바로 바라볼 수 있는 정원에서, 증언과 일치하는 로브의 조각 일부와 함께 DNA 샘플을 확보하는데 하그나스가 아닌 여성의 것으로 밝혀진다. 더욱이 그 DNA는 츠키에테와 혈연 관계의 인물. 츠뮤는 혐의를 부인하며 DNA 샘플 제공을 거부한다.
니니엘 - "그러니까 업무 외의 일로 마법을 쓰면 안되는 거야. '마법은 어기는 것'이거든."
파피엘 - "언니는 안쓰는게 아니라 몰라서 못쓰는 거잖아."
같은 시각 니니엘은 정원 깊은 한 쪽에서 하그나스의 혈흔을 발견하고 그를 추적하여 하그나스의 시신을 발견해낸다. 검시관 단테이레의 말에 따르면 시신은 교살되었으며 격렬한 저항의 흔적이 남아있는데 상대의 DNA는 피부든 손톱밑이든 전혀 남아있지 않다는 것. 사이버트는 혼자서 조사를 계속하던 중 하그나스의 죽음을 전해듣고는 분노하며 그 검은 로브의 여성을 찾기 위해 동분서주한다. 츠뮤는 사이버트의 폭력적인 협박에 비로소 진실을 털어놓는데 한 익명의 여성이 거액의 보상을 제시하며 오직 자신만을 위한 로브를 왕가 형식으로 만들어줄것을 요구했었다는 것이다. 계좌 조회 결과는 사실로 드러났으나 추적은 다시 실패.
사이버트 - "마치 존재하지 않는 자를 쫒는 기분이야."
츠키에테 - "분명히 존재해. 다만 못 찾고 있을 뿐이지."
그러나 사이버트의 목숨을 건 수색 결과 츠메리카 여왕의 방에서 그 로브가 발견되어버리자 츠키에테는 전적으로 혐의를 부인하는 여왕에게 수사선을 집중하는데, 로브에 남은 DNA 샘플은 츠뮤의 것. 옷을 만드는데 당연히 남는 것 아니냐고 주장하지만 니니엘은 로브의 후드를 이용해 복안기법으로 되살려낸 로브 착용자가 안면 돌출부 특징이 16포인트나 츠뮤와 일치한다는 것을 밝혀낸다. 여기서 츠키에테 반장은 결국 그동안 다른 요원들에겐 숨겨왔던 비밀, 츠뮤가 누나라는 사실을 밝히고 마는데. 설상가상으로 살인사건에 쓰인 것으로 보이는 망치가 츠뮤의 재봉 키트 속에서 발견된다.
니니엘 - "모든 증거가 그녀를 가리키고 있습니다."
츠키에테 - "증거는 아무것도 가리키지 않아요. 다만 거기 있을 뿐이지."
끝까지 혐의를 부인하는 츠뮤를 추궁하던 중 사이버트마저 실종되고, 파피엘은 사이버트의 집에서 머리카락을 하나 발견하는데 츠뮤와 같은 적발이었다. DNA 감식 결과는 츠뮤와 일치하지 않았지만 여왕의 친척들 중 적발을 가진 여성 모두에게 DNA 샘플을 요구하니 여왕이 나서서 반발한다. 왕가와 관련된 모종의 음모를 느낀 츠키에테는 다시 두명의 피해자로 돌아가 그들의 사망 전 대인관계를 찾아보는데, 하그나스가 꿀벌을 이용해 추적하던 여성이 츠메카린 왕가의 친척이라는 것까지 알아냈을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