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린 대륙은 우리들이 알고있는 세계와는 기후와 식생이 많이 다릅니다. 따라서 우리들이 이전에 본 적이 있을 수도 있지만 볼 수 없기도 했던 다양한 생물들이 서식하고 있으므로 오늘은 그 생물들을 소개하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모든 이미지 파일은 네이버 이미지 검색으로 불펌(-__-)했습니다.



와이번

에이린 대륙의 와이번은 가축화의 역사가 매우 길어 육식성이긴 하지만 사냥꾼으로서의 능력은 전혀 없습니다. 본래의 야생종도 초원 지대에 서식하며 죽은 동물의 시체를 주식으로 하는 스캐빈져였으며, 현대에 이르러서는 대부분 조리된 식사를 공급받는 매우 의존적인 동물입니다. 야생종은 오래전에 멸종되고 없습니다.
주로 라피르트 반도를 포함하여 대 사막과 대삼림 남쪽의 타우리 국가들에서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아래 사진은 고대의 가운데땅에 서식하던 와이번의 아종으로, 에이린 대륙의 와이번은 이보다 훨씬 덜 호전적이고 덜 공격적이며 탑승자의 명령에 절대 순종합니다. 입이나 등의 골판 등의 조직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좀더 작고 순하며 아름다운 쪽에 가까운 동물이라고 볼 수 있죠.



에뮤

같은 이름의 생물은 아래 사진에서 보는 바와 같이 지구의 오스트레일리아에 서식하고 있습니다. 에이린 대륙의 에뮤는 이보다 조금 크며, 굵고 단단한 다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역시 가축화가 진행되었지만 야생종도 종종 찾아볼 수는 있습니다. 탈것보다는 주로 짐을 끌거나 싣는 용도로 많이 사육됩니다.
타우리가 사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볼 수 있지만, 산업화가 진행되고 있는 북방의 항구도시 국가에서는 이제 찾아보기 힘들어졌습니다.

문조

같은 종은 지구에도 있습니다. 애완용으로 주로 사육되는, 손안에 쏙 들어올 만큼 작고 말을 잘 따르는 (정말?) 새입니다. (가만히 있어. 라든지 코 주무세요 등은 정말 잘 따릅니다 OTL) 온난한 기후에서 살기 때문에 주로 라피르트 반도 북쪽의 소 삼국 - 안달루시아, 미텔하르니스, 게르니카 - 지방에서 자주 보입니다.




모아

에뮤와 유사하지만 약 3m 정도의 키를 가진 커다란 동물로, 갑주를 걸친 전사를 비롯한 무거운 물체를 등에 지고도 빠르게 달릴 수 있어 태곳적부터 줄곧 탈 것으로 이용되어 왔습니다. 에뮤와 모아는 모두 날개를 가지고 있지만 육중한 신체를 공중에 띄우기에는 턱없이 부족합니다.  라피르트 반도 내에 가장 많으며, 라피르트 왕국과 어떤 식으로든 연관이 있는 지역에서만 보입니다.
지구에서도 뉴질랜드 지방에 서식했지만 천여년 전 이주민이 도착한 뒤로 모두 사냥당해 멸종되었습니다. 아래는 그 상상도.

코아틀

날개를 펼치면 그 총 길이가 20m까지 이르는 거대한 동물로, 절벽이 많은 해안지대에 서식하며 기류를 받아 이륙하고 높은 지대에만 착륙합니다. 무거운 물체나 20여명의 인원을 태우고도 무리없이 장시간 비행할 수 있어서 길들여 가축으로 쓰지만, 이륙 장소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본래 서식지인 라피르트 반도 서해안의 일부 - 내로하벤에서 프리겔린에 이르는 해안 단구 지대 - 에서 그들의 항속거리에 닿는 곳 이내에서만 보입니다.
본래는 계절에 따라 이동하는 동물이고, 라피르트 반도는 여름 번식기에 방문하는 곳입니다. 현재도 일부 야생종은 수십일에 이르는 거리에 있는 북방의 섬들을 향해 매년 가을마다 비행하는데, 그들은 이 이동을 위해 거의 두달이 넘는 동안 아무것도 먹지 않고 공중에서 잠을 자며 날아간다고 합니다.
지구에도 약 7000만년 전인 백악기에 지금의 북아메리카 지역에 서식하였으며, 정식 학명은 '케찰코아틀루스 노스로피'입니다. 아즈텍의 신화에 등장하는 추방된 신 '케찰코아틀'에서 이름을 따왔다고 하네요. 아래는 그 상상도.


모스맨

위에 언급한 동물들이 자연계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는, 생태와 성정이 잘 알려진 동물이라면, 이 동물은 모든 것이 수수께끼인 신비의 동물로, 실재하는 동물인지 아니면 어떤 마법이나 연금술에 의한 창조물인지도 알 수 없습니다. 항상 어둠속에서만 모습을 드러내므로 아무도 명확한 신체적 특징을 알고 있지는 않지만, 타우리 성인과 비슷한 크기에 커다란 날개와 빨갛고 둥글고 큰 두 개의 눈까풀 없는 눈동자에 대해서는 모든 목격자의 진술이 일치합니다. 깊이를 알 수 없는 지하로 이어지는 고대의 유적이 고개를 내밀고 있는 페이루스 지방이나 혹은 라피르트 왕국의 유서깊은 도시 교외에서 이따금 발견됩니다.

지구에서는 1960년대 미국 중서부 지방에서 자주 목격되었으며, 재난이 있는 현장에 미리 나타나 재난을 예고한다고 합니다. 가축이나 인명을 낚아채어 날아가버리기도 하는 걸 보면, 이들이 재난을 일으키는 주축일지도 모릅니다. 아래 그림은 목격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한 상상도.

티라노사우러스

몸길이 15미터에 달하는, 대륙에서 가장 거대한 육식동물. 그러나 기본적으로 죽은 동물의 사체를 주식으로 하는 스캐빈저이며, 따라서 살아있는 동물을 일부러 공격하지는 않습니다.
대삼림의 기슭 열대 우림에서 주로 출몰하며, 번식기에 자신의 영역 안에 들어온 동물은 타우리건 오크건 오거건 가리지 않고 거칠게 공격합니다. 일부 일처제이며 부부는 평생을 함께 사는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지구에서는 6500만년전 백악기 말에 멸종했으며 일부는 해골섬이라 불리는 독특한 지리적 환경 아래서 살아남아 공격적인 사냥동물로 진화를 계속해서 1933년, 몇몇 모험심이 강한 미국 영화인들에 의해 목격되기도 했습니다. 아래 사진은 그들의 기록을 재연한 것입니다. (정말?)

케찰

엘프의 대삼림 깊은 곳에서 이따금 발견되는 매우 희귀한 새로, 포획된 기록은 전무합니다. 지능이 매우 높으며 수컷의 아름다운 꽁지깃은 때로 몸길이의 몇배까지 자라나기도 합니다. 과일 혹은 작은 동물, 곤충을 주식으로 삼으며 일생동안 결코 땅을 밟는 일이 없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우리 세계에서는 중앙 아메리카 저산 지대의 우림에서 발견되고 있는 조류로서 현재 멸종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수컷은 에머랄드빛 깃털의 복부와 아래로 늘어뜨린 흰 꼬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몸길이는 40여 cm 남짓. 마야 문명 등의 중앙 아메리카 문명에서는 신성한 동물로 여겨졌으며 부와 자유를 상징였는데 그 이유는 포획되어 감금되면 곧 죽어 버리고, 자유로이 이동하는 모습이 상업에 종사한 마야 문명인에게는 그렇게 인식되었기 때문입니다. 오늘날 과테말라 국기에 그려져 있고 그 이름은 화폐의 단위로 쓰입니다.(-Newton 과학용어사전에서)



랩터

주로 안달루시아 남부 삼림지방에 서식하며, 현지에서는 보통 도적이라는 의미의 '랍토르' 라고 불립니다. 몸길이는 2m 정도인데 그 대부분은 길고 뻣뻣한 꼬리가 차지하며 타우리보다도 체구가 작지만, 와이번의 비행속도만큼이나 빠른 속도로 달릴 수 있고, 커다란 엄지발톱은 선원들의 잭나이프처럼 휘어 있어 굉장히 위험한 육식동물입니다. 지능이 높고 사회생활을 하며, 서식지 인근 마을의 어린아이나 가축을 사냥하곤 하여 현지 타우리들에게 위협을 주고 있습니다.

지구에서는 6500만년 전에 멸종했으며, 아래 기록 사진은 생물공학 기업 '인젠' 사가 건설한 고생물학 자연공원에서 촬영된 것입니다. 이 동물들은 도저히 통제할 수 없어 결국 모두 도축되었습니다.(정말?) 정식 학명은 벨로키 랩토르.


그리핀

대사막 변두리에 서식하는 동물로, 날개가 달려 있어 오랜 시간 공중에 머물며 사냥감을 물색하다가 적절한 먹이감이 보이면 급강하해 네 개의 발로 덮칩니다. 타우리의 전설속의 동물 '키리스'는 바로 이 동물을 보고 상상한 것일 지도 모릅니다. 깃털로 꽉 짜여진 몸은 무척 가볍고 탄력이 있지만 와이번처럼 누군가를 태우고 날 정도로 강력한 근육은 없습니다.
아래 사진은 '나니아'에 살고 있는 지능이 매우 높은 같은 종의 동물입니다.


무막

키가 15m~20m에 이르는 이 거대한 초식동물들은 사막을 항해하는 배처럼 긴 다리로 모래를 헤치며 대사막의 중심을 가로질러 여행합니다. 작게는 열 마리에서 많게는 40~50마리에 이르는 무리는 보통 부부와 자녀 중심으로 이루어지는데, 길고 근육으로 가득차 부드럽게 움직이는 코는 이들의 사회 생활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코를 마주하고 악수하듯 붙잡는 등의 행동은 타우리나 오크 등이 손으로 행하는 제스처와 거의 같은 의미를 갖는 것입니다.  이들은 보통 칙칙한 갈색인 사막의 다른 동물과는 달리 아무런 보호색도 갖지 않는데, 오크와 타우리를 제외한 그 어떤 생물도 이들의 적수가 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태어나자마자 네 발을 딛고 서는 이들은 죽을때까지 결코 자리에 앉지 않습니다. 수명을 다한 무막은 조상 대대로 자리했던 무덤에 홀로 찾아가 죽는다고 합니다. 오크들은 이 동물을 아루크의 신수로 생각해 굉장히 존중하며, 무막을 해치는 것은 카푸 중의 카푸로 되어 있습니다.

아래 사진은 지구의 유명한 화가 살바도르 달리의 조각 작품입니다.

모래벌레

대사막 가장 깊은 곳에 서식하는 거대한 절지동물로, 몸길이는 수십에서 수백m에 달합니다. 유일한 천적은 코로 물을 뿜기도 하는 무막 뿐입니다. 액체 상태의 물은 이 동물에게는 독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사막에 비가 내리는 우기가 되면 모두 깊은 모래속으로 파고들어가 움직이지 않습니다. 건기에는 모래 사막을 헤엄치듯 이동하며 진동을 감지해 모래 위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잡아먹습니다.

아래 그림은 사막만으로 뒤덮인 행성 '아라키스'에 서식하는 모래벌레의 그림인데 에이린 대륙에서 발견되는 종과 외견은 흡사하지만 수십배 이상 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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