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작가였고, 글을 쓰고 있었다. 성공은 내가 글 쓰는 데에 더 많은 시간을 쓸 수 있음을 의미했다.
지금 그때 일을 되돌아보면서 나는 본능적으로 옳은 일을 했음을 깨닫고 있다. 성공을 위해 글을 쓰는 것은 아니다. 성공을 생각하면 글쓰기에 정신을 집중할 수 없다. 정말로 글을 쓰는 사람이 하는 일은 글쓰기 하나 뿐이다.
작가와 독자 사이에는 글로 쓰여지지 않은 계약이 존재한다. 누군가 서점에 들어와서 작가의 책을 사기 위해 힘들게 번 돈을 내놓을 때, 작가는 그 사람에게 어느 정도의 즐거움과 그 밖에 자기가 줄 수 있는 한 가장 많은 것들을 주어야 할 의무가 있다.
그것이 그동안 줄곧 내가 하고자 했던 일이었다.

-프랭크 허버트, <듄의 이단자들> 서문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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