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별 2007. 1. 10. 16:40


사랑이란 숨막히는 순간도 아니고 흥분의 시간도 아니야.
하루종일 같이 있고 싶은 충동도 아니고.
밤에 일어나 그가 내 몸에 애무해주기를 바라는 욕망도 아냐.
결코 아냐.
부끄러워 마라.
난 진실을 얘기하는 거니까.
그런 것들은 그저 사랑에 빠진 상태야.
우리 모두는 자신들에게 사랑에 빠졌다고 설득할 수 있어.
하지만 사랑이란 그 후에 남는 것들이야.
사랑에 빠졌을 때의 불길이 사라진 후에 말이다.
별로 신나는 얘긴 아니지?
하지만 그게 현실이다.
너와 그와의 불길이 사라진 후에
진정한 사랑이 남게 되겠는지는
네 자신만이 생각할 수 있지.

- by Dr. 이아니스, <코렐리의 만돌린> 中